포항·상주 이어 경북서 세번째
오후 5시 안동웅부공원에 설치

【안동】 안동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안동웅부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안동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면 경북에서는 포항(2015), 상주(2016)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5월 창립한 추진위가 지난달 31일자로 건립회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천773명 회원이 건립비용 5천570여만 원을 모았다. 당초 건립 예산은 6천만 원이였지만 안동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비용을 덜 수 있었다.

소녀상 건립 장소는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안동웅부공원으로 결정했다. 옛 안동대도호부가 있던 자리로 도심에 있는 시민 휴식공간이다.

안동 `평화의 소녀상`의 디자인은 기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는 달리, 높이 1m가량의 청동 좌상이며 소녀상 옆 대리석에는 모금에 참여한 시민회원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추진위 관계자는 “소녀상 건립으로 시민들의 역사와 정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독립운동 성지의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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