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농촌관광벨트 조성
주민 자발적 추진 `눈길`

▲ 안동시 몽실마을에서 유치원생들이 트랙터를 이용한 시골길 달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몽실마을 홈페이지

【안동】 경북 안동의 전통문화와 전북 무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영·호남 농촌관광벨트 조성이 본격화된다.

경북 안동 몽실마을과 전북 무주 호롱불마을은 8일 안동시 일직면 몽실마을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도농 간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교류를 통한 농촌관광(시골여행)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살아있는 역사와 따뜻한 동화가 공존하는 안동 몽실마을은 동화 `몽실언니`와 `강아지똥` 등을 쓴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 생가와 문학관이 있는 곳으로 보물인 `소호헌`을 비롯해 경북도 기념물,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

무주군 덕유산 국립공원 자락에 있는 호롱불마을은 폐교를 청소년 수련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주변 남대천에 수륙양용차와 뗏목을 띄우는 등 마을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농촌체험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두 체험마을의 주민과 대표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이번 자매결연은 전국적으로도 선도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두 마을의 자매결연은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 등의 자원을 이용한 농촌관광 활성화로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문화가 흐르는 농촌`을 만들자는 공통된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매결연이 두 마을의 상생발전과 동서화합, 체험마을 시너지 창출로 이어져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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