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외 작가 `독도 20년 기록` 등

▲ 독도박물관 전경. /울릉군 제공

【울릉】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회를 연다.

`독도를 위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과 지난 20년간 독도 사진을 촬영한 한용외 작가의 초청 독도사진전 `독도사랑으로 함께한 20년 기록` 등이 독도박물관 별관에서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시된다.

독도박물관은 중앙일보의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계획, 울릉군이 건립 부지를, 삼성문화재단이 건축물 건립을, 서지학자 故 이종학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독도관련 사료를 기증해 지난 1997년 8월 8일 완공했다.

정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아 독도를 수호하고자 건립된 독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난 20여 년 간 다양한 전시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해 왔고,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발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선보인다.

또 독도박물관 건립 당시 삼성문화재단 전무로 재직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인클로버재단 한용외 이사장의 독도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사진촬영을 계속해왔던 그는 독도박물관 건립과정에서 독도와 인연을 맺게 돼 지난 20년간 독도를 드나들며 다양한 독도 사진을 촬영하게 됐고, 이번 기회에 그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또 그는 이번 사진전에 전시하는 사진 20점을 모두 독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박물관은 지난 20년간 일본의 불법적인 영유권 주장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내고 대중들에게 독도에 대한 그릇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지난 20년간 쌓아온 독도박물관의 전시 및 연구의 기반을 통해 앞으로 독도박물관이 독도수호의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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