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7일 수성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잠이 든 취객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59)와 B씨(5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4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야심한 시간에 수성구를 돌면서 차량이나 노상에서 잠이 든 취객을 대상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현금 등 55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일명 `부축빼기`수법으로 금품을 훔쳐왔으며, 취객을 발견하면 한 명은 전화 통화하는 시늉을 하는 등 일행인 척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CCTV로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해 지난달 21일 범행예상장소에 잠복하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일당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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