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뮤직페스티벌` 성황리 종료
4일간 다양한 음악장르 선보여
시민·관광객들 “수준높은 공연”

【경주】 천년고도 경주에 다채로운 야간 축제가 잇따라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주 보문단지내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2017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열려 이곳을 찾은 수천여명의 관람객이 한 여름밤의 공연을 보며 무더위를 날렸다.

<사진>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지난 3일 화려하고 웅장한 클래식 향연을 시작으로 4일 신명나는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국악 페스티벌, 5일 여름밤을 잊는 관객과 함께 낭만과 열정의 재즈&락 페스티벌, 그리고 마지막날인 6일 `통일기원 대음악회`로 포항, 구미, 경주 등 3개 도시 시립예술단의 연합 무대와 국악인 송소희가 특별출연해 통일한국을 염원하고, 문화로 하나되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이 자리를 찾은 관람객들은 “공연장 뒤로 호수가 탁 트여 있어서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느낌”이라면서 “수준 높은 음악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고 말했다.

국제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치맥&뮤직페스티벌을 열어 여름밤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지난 5일 전촌해수욕장에서 펼쳐진 경주관광 해변가요제와 첨성대 옆 광장에서 열린 한 여름밤 꽃밭 속 작은 음악회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동궁과 월지, 대릉원, 연꽃단지 등 주변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한 공연은 첨성대의 8색 야간경관조명과 어울리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부사적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속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주말 경주 곳곳에서 펼쳐진 야간 페스티벌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경주를 찾는 사람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의 행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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