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진 중심 연재강좌
내달 서울서 22회 진행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한 `신라사` 발간에 이어, 후속조치로 신라사 대중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라사대계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진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의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오는 9월부터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총 22회로 나눠 진행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 송파구에 있으며 300석 규모다.

신라사대계 전 30권의 내용과 구성을 맡았던 권별 책임자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역사학계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고대사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 개최한다. 특히 전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신라사를 주로 영남권에서 다뤘던 전례를 깨고 수도권인 서울에서 개설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신라에 대한 한국고대사 연구의 큰 줄기로 신라사를 이해하고 신라사대계 집필진이 글로는 다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신라사 대중화사업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전자책(e-Book) 서비스 △외국어(영·일·중) 축약본을 해외 유명도서관, 대학 등에 배부 △신라사 연재강좌 개설 및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 등이다.

삼국시대에 서로 경쟁하면서 패권을 다투었던 신라와 백제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을 오는 10월경 충남 공주에서 `백제와 신라의 소통, 나제동맹`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전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新羅史大系)를 발간한데 이어,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신라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2월 발간보고대회 이후 신라사 전30권을 학계, 국·공립도서관, 대학 등에 배부했다.

하지만 한정된 수량으로 신라사 내용을 알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 신라사를 전자책 시스템으로 구축해 현재 경북도 대표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울러, 전 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를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국문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국내 학계와 기관은 물론,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61개의 주요 대학, 연구기관, 박물관,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사 관련 연구자, 40여 개의 해외 한국문화원과 홍보관에도 배부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민족의 정체성 확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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