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번역개발 분야 성과

황도삼(59·사진) 영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한국번역가협회가 수여하는 `제4회 번역가 상(번역학술부분)`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황 교수는 기계번역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뤄 기계번역에 대한 이론 구축, 번역 실무 및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계번역은 컴퓨터를 사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는 것으로 자동번역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구글 번역, 파파고 등이 대표적인 기계번역이다.

황 교수는 국내 기계번역 분야 1세대 연구자로서 이 분야에서는 한국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황 교수는 1980~90년대에 걸쳐 KAIST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일·한 및 한·일 기계번역 개발 연구 영역을 개척했다.

황 교수는 해외의 선진 기술을 국내 학자와 연구자에게 전파하려면 해외 기술 서적을 번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내의 어려운 출판업계 사정에도 번역서 출판에도 꾸준히 힘 써왔다. 자연언어처리, 시맨틱 웹(Semantic Web), 온톨로지(Ontology) 공학 등의 전문서적은 물론, 영어발표, 영어논문작성 등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서적도 번역 출판했다.

특히, 황 교수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해 일본어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한 `일·한 기계번역시스템 개발 보고서(1987년)`를 출판하기도 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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