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양식 경주시장은 31일 가뭄과 폭염으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내남면 명계리 일대를 찾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시는 올해 현재 강수량이 273.7mm로 평년 대비 48%수준이고 이달 강우량도 82.8mm로 평년의 46.4%에 그쳐 농업용수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가운데, 오는 15일까지 벼이삭 수잉기를 맞아 집중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내남지역 강우량은 230mm로 시 평균 강우량에도 못 미쳐 주요 수원인 박달지와 명계지가 10~20%정도의 저수율을 보이며 농업용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내남면은 예비비 3억2천100만원을 투입해 관정설치 4곳, 하상굴착 및 들샘개발 20곳 등 지역주민과 협력해 용수 확보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명계들에는 지난 29일 34mm의 단비가 내린 가운데, 다소 수위가 오른 명계지 수원은 최대한 아끼고, 형산강 합류부인 사일천 하상 내 2곳에 양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단양수로 용수 공급에 대처하고 있다.

이날 최 시장은 가뭄 현장에 이어 내남면 상신리 일원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예정부지도 찾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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