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佛 등 6개국 14명
11전투비행단 찾아 견학

▲ 국제항공소년단원들이 지난 24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을 찾아 견학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1전비 제공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이 영국·미국·프랑스·네덜란드·홍콩 등 6개국 국제항공소년단원들을 부대로 초청해 대한민국 공군과 11전비의 우수성을 알렸다.

25일 11전비에 따르면 국제항공소년단원 14명은 지난 24일 역사와 전통이 깊은 제102전투비행대대를 방문해 조종사들로부터 대한민국 공군의 작전임무와 훈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단원들은 정비격납고를 방문해 실제 운용하고 있는 F-15K 탑승 체험을 하고, 비행단 역사관과 팬텀공원을 찾아 공군과 11전비의 발전사를 소개받았다.

특히 6·25전쟁 당시 원조한 국가들의 국기가 게양된 비행단 내 팬텀공원 견학에서는 원조국 출신 단원들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견학에 참가한 Justin Pymento(16·캐나다) 단원은 “6·25전쟁 당시 캐나다가 대한민국을 원조한 사실을 알게 돼 자랑스러웠고, 전쟁 후 불과 60여년 만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Raymond Hicks(18·미국) 단원은 “대한민국이 크지 않아서 공군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11전비 전투기와 시설, 장비들의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공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나도 미 공군 조종사가 돼 언젠가 대한민국 공군과의 교류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안내를 담당한 장한 대위(학사 131기)는 “한국전쟁 당시 도움을 받았던 국가 출신의 국제항공소년단원들에게 발전한 대한민국 공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이번 방문이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항공소년단원 교류활동(International Air Cadet Exchange, IACE)은 1947년 영국과 캐나다의 항공소년단원 첫 교류를 계기로 해마다 7~8월 세계 각국의 공군 및 항공 산업 현장 견학을 통해 국제 청소년들의 항공우주사상을 고취시키고자 시작됐다.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2009년부터 단원들이 대한민국 공군과 전통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류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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