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서
여자 대학부 콕스트포어 2위
남자부 에이트서도 3위 `쾌거`

창단한 지 1년여에 불과한 포스텍 조정팀이 최근 전국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일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43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포스텍 조정팀<사진>은 여자 대학부 콕스트포어(4인승) 종목에서 2위, 남자부 에이트(8인승)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포스텍 조정팀의 선수 24명은 지난 1년 동안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감독을 맡은 김만주(화학과)교수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은영 코치의 지도로 형산강에서 맹훈련을 펼쳤다. 산업경영공학과 공도현 군은 “조정의 본고장 영국에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와 같은 대학과 템스 강에서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지난해 실력이 되지 않아 나가지 못했던 전국 대학 조정대회를 잘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국, 영국의 명문대학에서도 조정팀을 운영 중이며 매년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하버드와 예일대의 전통 있는 라이벌 경기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텍을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3개 대학에서 조정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스텍 조정팀이 출전하는 전국 대학조정대회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대, 연세대 등 9개 대학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포스텍은 첫 출전 대학으로 번외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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