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영일대해수욕장서
불빛축제 개·폐막식날 선봬

▲ (재)포항문화재단이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폐막 퍼포먼스 공연으로 선보일 예술 불꽃극 `일월의 빛`중 `신공무도하`. /(재)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는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개·폐막 주제 공연으로 예술 불꽃극 `일월의 빛`을 선보인다.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 퍼포먼스는 27일 오후 8시 20분부터 40분간, 폐막 퍼포먼스는 30일 오후 8시 20분부터 40분간 개최된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난 후 해와 달이 사라져 칠흑 같은 어둠이 잠식한 신라에 그들이 다시 돌아오며 밝아 오르는 여명의 불꽃을 퍼포먼스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출범 후 처음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주관하게 된 만큼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관광콘텐츠 제작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주제 공연을 위해 포항을 대표하는 지역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를 컨셉으로 대형 불꽃 융·복합 공연을 만들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예술불꽃 화랑팀과 프로젝트 날다팀이 협업해 `일월의 빛`을 제작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예술불꽃 화랑은 2016, 2017 안산거리극페스티벌 개·폐막공연, 하이서울페스티벌 주제공연 등으로 유명한 국내 최정상 공연팀으로 불꽃을 이용해 공연을 창작하는 단체다.

`일월의 빛`에서 100t의 대형 크레인을 활용한 대형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날다팀은 건물 외벽을 타는 버티컬 퍼포먼스를 비롯해 공중 퍼포먼스로 유명한 예술 단체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무대공간에서 나아가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광대하고 스펙터클한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이강덕 이사장은 “전문가 그룹인 포항문화재단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불빛축제인 만큼 상상 그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불철주야 포항국제불빛축제에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아름다운 설화를 배경으로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불꽃극 `일월의 빛`이 많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폐막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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