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학생들 교환활동 `한뜻`

▲ 지난 14일 홍덕률 대구대 총장(왼쪽)은 갈로뎃대학의 로버타 콜다노(오른쪽)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두 대학 교류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산】 대구대 청각장애학생들이 미국 갈로뎃(Gallaudet) 대학으로 교환학생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갈로뎃 대학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농인(人)을 위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대구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중이었던 홍덕률 총장이 갈로뎃 대학의 로버타 콜다노(Roberta J. Cordano) 총장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대가 갈로뎃 대학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은 지난 4월 5일 `총장과 장애학생과의 간담회`에서 “총장님, 청각장애 학생들도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한 학생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두 대학은 이르면 내년 새 학기부터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이번 논의를 구체화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대구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갈로뎃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이 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농인 교육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갈로뎃대학과의 교류 협력은 대구대의 장애학생 지원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장애학생들이 세계로 나가 국제적 경험을 쌓고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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