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지정
포항 한은, 신규 지원키로

경북동해안 지역 내 관광관련 사업체를 위한 중소기업자금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는 최근 중소기업 지원금융 운용기준을 개정하고 오는 8월부터 경북동해안지역 소재 관광 관련 사업체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자금을 신규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지역 주력산업이 철강업 등 일부 산업에 편중돼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무엇보다 철강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지역 내 고용창출 여력 축소와 소득기반 약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포항본부는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정책지원 부문으로 분류하고 앞으로 경북동해안지역 경제를 견인할 성장동력 산업으로 해양관광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자금 대출부문 중 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으로 관광 관련 사업체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신규 지정하고 지역 내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확충을 지원한다.

관광 관련 사업체에는 기존에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여행업을 비롯해 관광진흥법 제3조에 의한 관광업체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단, 관광식당업, 관광순환버스업, 여객자동차터미널시설업, 관광펜션업, 관광궤도업, 한옥체험업에 한함)이 포함된다.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지원은 부동산업, 주점업 등 한국은행 중소기업지원자금 지원제외업종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고용노동부 또는 경북도가 선정(자격유효기간은 선정일부터 2년으로 함)한 고용창출 우수기업 중 중소기업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할지역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최근 3개월간 평균 고용인원(상용근로자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5인 이상 또는 10% 이상(상용근로자 2인 이상 증가에 한함) 순증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또는 경북도가 선정한 기업 외에 별도 기준에 의해 선정한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업무팀 정연욱 차장은 “경북동해안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고 있으며 교통접근성이 뛰어나고 관광산업화의 진전 등 우호적 여건이 이미 조성돼 있다”며 “이번 신규지원을 통해 지역 내 관광 사업체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위한 전략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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