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 캡스톤 디자인 캠프
3개국 64명 참가, 4개팀 구성
디자인서 설계·제작·평가까지
영남대 2013년부터 5년째 진행

▲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를 제작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경산】 한국과 싱가포르, 태국 등 3개국 대학생들이 모여 실물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2017 국제 공동 캡스톤 디자인 캠프(International Capstone Design Project Camp 2017)`가 10일부터 15일까지 영남대서 열렸다.

영남대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국제 캡스톤 디자인 캠프`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5년째로 맞는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은 현장실무 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분야별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 등에서 실제 요구하는 제품 등을 스스로 설계·제작·평가해봄으로써 창의성, 실무능력, 팀워크 능력, 리더십 등을 키우게 하는 공학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에는 태국 라자망갈라왕립공학대(Rajamangala University of Technology Thanyaburi), 쭐랄롱꼰대(Chulalongkorn University), 싱가포르 폴리테크닉(Singapore Polytechnic) 등 해외 3개 대학을 비롯해 총 16개 대학에서 6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학과 전공을 골고루 섞어 총 4개 팀을 구성해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였다.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전기모터를 이용한 자동차에 아두이노 센서 등을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자동차다.

각 팀은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강의를 듣는 것에서부터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해 실물 자동차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캠프 시작 전부터 팀을 구성해 의견을 공유하고 작품 콘셉트를 미리 정했다.

태국, 싱가포르의 대학을 비롯해 한라대, 홍익대, 계명대 등으로 구성된 C팀의 팀장을 맡은 김진우(23·한라대 전기전자공학과 3학년)씨는 “배운 이론을 적용하고, 팀워크를 발휘해 자동차 분야 최대 이슈인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의 제작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서로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학생들과 팀을 이뤄 작업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본 것이 앞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학생들은 캠프기간 내내 매일 오전 9시부터 이론 강의를 듣고 워크숍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자동차를 제작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 5일차인 14일 오전에는 각 팀이 직접 만든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로 영남대서 개최된 `2017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개회식에 참가해 카퍼레이드도 펼쳤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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