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달 총 2천526가구
대구는 1천457가구
전국 3만7천가구 달해

다음달 전국에서 새 아파트 3만7천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경북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국 58개 단지, 총 3만7천53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년간 같은 달 평균 입주 물량인 2만2천823가구보다 64%(1만4천714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4년 8월 DTI, LTV 규제 완화로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2015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당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예년 평균 대비 109%(1만2천600가구) 증가한 2만4천14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에는 행복주택을 포함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예년 평균보다 19%(2천114가구) 증가한 1만3천390가구가 입주한다. △경북 2천526가구 △광주 2천248가구 △충남 2천157가구 △부산 2천53가구 △대구 1천457가구 △충북 1천339가구 △경남 969가구 △울산 447가구 △강원 194가구 순이다.

경북의 입주물량이 최대로 집계되며 경산시 중산동 경산펜타힐즈더샵 1천696가구,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신도시 호반베르디움1차 830가구 등 총 2천526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단동 300번지 일대에 분양한 경산펜타힐즈더샵은 전용 63~113㎡,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으로 구성된다. 대구 수성구 시지지구와 맞닿아 있어 시지지구의 생활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며 대구지하철 2호선 정평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경산점과 시지노인전문병원 등이 가까워 주거생활도 편리할 전망이다.

인근에 경산서부초등학교, 사월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자리해 있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3천7천만원~4억1천만원, 전셋값은 2억4천만원~2억5천5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지방의 경우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 지역은 없으나 꾸준히 입주 물량이 쌓이고 있어 공급 과잉 심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장 많은 물량이 집계된 경북은 2017년 상반기에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며 “더불어 대출규제로 수요자 움직임이 둔화됐고 대기 중인 입주 물량도 많아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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