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부이 설치
어민 어업활동 기여 전망

▲ 울릉도 북면 현포리 해상에 설치된 기상관측 부이.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제공

【울릉】 울릉도의 해양기상과 표층수온을 실시간 관측하는 부이가 설치됐다. 울릉군 현포리 인근 해상에 설치된 부이는 어민의 어업활동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울릉도 해양 파악을 위한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 임장근)는 12일 “해군사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간 해양관측부의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전면 해상 수심 70m 해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관측부이에는 풍향·풍속·기온 등 해양 기상과 표층 수온을 관측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향후 수중음향 연구용 장비도 추가적으로 장착할 예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실시간 해양관측부이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 및 표층수온 정보는 웹사이트 및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어업 활동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해양학과 임세한 교수(중령)는 “울릉도는 동해 외해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동해 수중음향 환경 연구 및 해양환경 관측 최적지다”면서 “부이에서 획득될 자료가 해군 작전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와 해군사관학교는 향후 동해 해군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해군 교육 교재 발간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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