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특별영농비 지원
최대 피해 봉화군에 23억

경북도가 지난달 1일 내린 대형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특별영농비 5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는 12일 우박으로 과수, 밭작물 등에 극심한 피해를 입은 영주, 봉화 등 12개 시·군에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58억원(도비 29억원, 시·군비 29억원) 규모의 특별영농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시 최대 지름 5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영주, 봉화 등 경북도내 12개 시·군(포항·경주·안동·구미·영주·상주·문경·의성·영양·영덕·예천·봉화) 5천882ha에 이르는 과수와 채소, 특작류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중앙지원 농작물재해 복구비가 표준경영비 대비 미미한 수준임을 감안해 추가 지원이 불가피 하다고 보고 자체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특별영농비는 도민 7천982명을 대상으로 농약, 비료 등 중앙지원 복구비 항목을 제외하고 각종 영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ha당 100만원씩 지원된다.

가장 높은 영농비를 지원받는 지역은 봉화군으로 23억원이 책정됐다. 그 뒤를 이어 영주가 13억원, 영양이 7억9천만원, 문경 3억7천만원 등이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우박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등의 중앙 복구비(재난지원금) 69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실의에 빠져 있는 피해농가의 영농의욕을 고취하고 실질적인 소득보전으로 농가 경영회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재해 피해 복구비와 농업재해보험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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