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구입 보조금 지급 확대
1차 공고 때 100대 보급 계획
내년까지 충전기 42기 설치

▲ 울릉군청 보유 전기차량들. /김두한기자

【울릉】 울릉군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천연 에너지 섬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도를 세계적 전기차 특구로 만들기 위해, 충전 인프라의 확충과 전기차 보조금의 지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울릉군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량을 매각하는 울릉주민은 2천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또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 모델을 1천3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울릉군은 1차 공고를 통해 전기차 100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군 전역에 급속 충전기 22기를 설치한다. 이어 내년까지 공영주차장 두 곳에 완속 충전기 20기를 추가 설치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서비스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뿐만 아니다. 울릉군은 전기차 이용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군이 추진하는 전기차 인프라가 구축되면, 그 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울릉군은 전기차 사용의 활성화가 주민의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울릉도는 휘발류 1ℓ당 1천750원 수준이지만, 전기차 사용 시에는 1/6 수준의 연료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전기차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로 100% 대체하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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