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록 0.52초 뒤진 역대 2위에

한국 여자 장거리의 `간판` 김도연(24·K-water)이 일본에서 열린 육상대회 여자 5,000m에서 한국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도연은 9일 일본 기타미시 도료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호크랜 디스턴스 챌린지 3차 대회 여자 5,000m에서 15분39초12를 기록, 개인 최고기록(종전 15분49초17)을 10초가량 앞당기며 2위에 올랐다.

15분39초12는 여자 5,000m 한국기록(2010년 5월 염고은·15분38초60)에 불과 0.52초 뒤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금메달은 일본의 스미 아즈나(鷲見梓沙·15분38초95)에게 돌아갔다.

정다은(20·K-water)은 15분46초9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연은 “일차적으로 한국신기록 수립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3차 대회 기록에 아쉬움은 있지만 오는 14일 열리는 4차 대회에서 꼭 한국신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신기록에서 더 나아가 15분20초대에도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록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