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총조사서 5년간 31% 늘어
생활권·경제권·교통망 등 유리
종사자 수도 증가 32%로 `2위`

▲ 고령군 대가야읍 전경. /고령군 제공

【고령】 고령군은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경제총조사 결과(2015년말 기준)`에서 5년 사이 사업체수 증가율이 31%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고용, 생산 등에 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시점에 통일된 조사기준으로 5년마다 실시된다.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국가 기본통계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고령군은 사업체수가 2011년 조사결과 대비 861개가 늘어 31%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는 성주군(37%), 칠곡군(34%)에 이어 도내 세 번째다. 도 전체 증가율이 17%인 것을 감안한다면 고령군의 성장세는 단연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증감 내용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광업·제조업 797→1천335개로 68%, 도소매업 590→763개로 26%, 건설업 87→162개로 86%, 부동산 및 임대업 40→53개로 33% 증가하는 등 사업체 수가 늘어난 반면, 운수업(-18%), 교육서비스업(-12%) 분야 등에서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뚜렷한 성장세는 고령군이 대구지역 인접의 동일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있고, 중부내륙 및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교행하는 등 광역접근이 유리한 교통 요충지에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의 집중육성, 성서·국가 산단과의 연계 등으로 산업경제 인프라구축, 운전자금 융자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따라 신규 사업체가 꾸준히 생겨나고, 타 지역에서 전입되는 업체 수도 증가해 고령군은 꾸준히 성장 흐름을 타고 있다. 고령군은 종사자수 증가율 또한 32% 상승해 도내 2위에 올랐다. 이는 도 평균 15%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사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종사자 수가 동반 증가된 경향도 있지만 종사자 수의 급증은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강점을 가진 고령으로 인근지역 취업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에 기인했다.

이러한 점에서 고령군은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며 실질적인 고용창출 측면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령군은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서 거주지기준 고용률보다 근무지기준(사업체소재지) 고용률이 더 높은 지역으로 전국 시·군 단위 6위에 오른 바 있다.

곽용환 군수는 “올해 초 발표된 2014년 기준 GRDP(지역 내 총생산) 결과에서 5년간 평균성장률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 경제총조사 결과에서 다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어서 군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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