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공과대학교는 지난달 30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Media Lab)의 존 클리핑거 교수를 초청해 명사 특별 강연을 가졌다.

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와 BK21+스마트IoT창의인재사업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 블록체인(네트워크상에서 금융, 의료, 물류 기록 등의 거래 내용을 암호화 한 뒤 분산·보관하는 기술)과 ICO(AI and Blockchain/coin ICO)`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금오공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존 클리핑거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 등 가상화폐 기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존 클리핑거 교수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 되면서 일자리 감소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기술혁명의 지향점은 인간”이라며 “블록체인 및 ICO 등과 같은 신기술들이 새로운 경제체계를 만들고 이끌더라도 이 역시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한 안재광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블록체인 기술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며 “융합보안 시범사업의 2017년 4대 과제로 선정될 만큼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클리핑거 교수는 다보스포럼과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ID3(Institute for Institusional Innovation & Data Driven Design)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이면서 하버드대학 로랩(The Law Lab)의 공동대표다. 여러 학문을 아우르며 기업가적 혁신을 촉진시키는데 법의 역할과 사회적·경제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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