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구간 묘지 이장 문제 해결
17년 숙원사업 풀어

▲ 도시계획도로개설 계획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추가 공사 구간에 묘지 이장이 되지 않아 일부분만 개설, 차량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예천읍 지고개도로.

【예천】 예천군의 17년 숙원사업이 해결된다.

예천군은 “예천읍 서본리와 대심리를 연결하는 도로(일명 지고개도로)가 묘지 관계로 오랜 기간 차량통행에 불편을 주었으나, 올 10월 말 완전히 개설된다”고 밝혔다.

지고개도로는 지난 2000년 예천읍 서본리에서 대심리 주공아파트 구간 도시계획도로개설 계획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추가 공사 구간에 묘지 이장이 되지 않아, 그동안 일부분만 개설하고 통행했었다.

아울러 해당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에 도로의 폭이 매우 좁아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예천군은 “지고개도로의 완전한 개설을 위해 묘지 소유자에게 개인서신 및 공문 발송뿐 아니라 살고 있는 서울을 직접 방문해 면담하고 수차례의 전화통화 등 끊임없이 설득해 묘지를 이장하겠다는 승낙을 받았다”면서 “소유자는 다음 달 묘지를 이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도로의 조기 개설을 위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발주 준비 중에 있다. 묘지가 이장되면 바로 착공해 올해 완전 개설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도로가 완전 개설되면 다음해 대심리로 이전하는 예천군청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민들의 안전한 교통여건 조성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군민의 복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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