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영일만 검은돌장어 축제
`포항 영일만 검은돌장어축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검은돌장어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마련돼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행사 첫날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장두욱 도의원, 포항수산업협동조합 임학진 조합장 등 주요 관계자와 시민 5천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포항오페라단이 주최한 `월드 아트 송 페스티벌(World Art Song Festival)`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장은 물론 영일대 해수욕장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기념사에서 “4년전 단 1곳에 불과했던 검은돌장어 업소가 많은 포항시민들과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현재는 26개로 늘어나는 발전을 보였다”며 “기장·통영으로 팔려나가던 영일만돌장어가 지금은 단가도 두 배 가까이 높아졌음은 물론 포항 자체 소비만으로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많은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축사에서 “포항이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여러가지를 갖춰나가고 있고, 특별한 지역만의 먹거리가 많이 개발돼야 함도 역시 중요하다”며 “과메기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검은돌장어도 무궁한 가능성이 있고 포항시에서도 많이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신 것을 보니 검은돌장어축제가 포항의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고세리·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