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까지 20년간
연간 280만t 국내 도입
10억 달러 규모 수입액 추산

▲ 한국가스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LNG 물량을 확보해 25일 미국 샤빈패스 LNG터미널에서 국적 SM Eagle호에 선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LNG 물량을 확보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사빈 패스(Sabine Pass) LNG 수출터미널에서 미국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 사장 Jack A. Fusco)사와 공동으로 미국산 LNG 인수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셰일가스 혁명 초기인 지난 2012년 Sabine Pass와 장기 LNG 매매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LNG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공사는 LNG 수출터미널인 사빈패스 NG 터미널로부터 오는 2036년까지 20년동안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미국산 LNG는 전용 7만4천t급 국적선으로 수송돼 오는 7월 한국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에 하역될 예정이며 연간 수입액은 약 1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미국산 LNG 수입은 종래 중동 중심의 LNG 공급선을 다변화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고 한·미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및 협력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착지가 제한된 일반적인 LNG 계약과 달리 미국산 LNG는 구매자가 계약물량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어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 급변 시 수급조절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Sabine Pass 계약 물량의 수송은 국내에서 신규 건조된 LNG 수송선 6척이 전담하고 국내 조선·해운업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Sabine Pass 계약물량의 수송을 위해 국내 2개 조선사에 모두 6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했고 해당 선박의 운영은 국내 3개 해운사가 전담하게 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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