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도동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금거래상인이 소유한 동구 도동 계류장에 있던 토종닭에 대한 간이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발견됐다.

이에 동구는 상인이 보유한 닭 160여 마리와 오리 22마리를 처분하고, 계류장 인근 500m 반경에 있던 닭 14마리도 살처분했다.

이번 의심사례는 군산에서 발생한 AI와 연계된 것으로 닭과 오리 등을 판매하는 상인이 이동 판매를 하던 중 동구 도동의 한 농가에 일시적으로 머물면서 발생했다.

현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가 의뢰된 상태며, AI 확진 여부에 대한 결과는 3∼4일 후 나올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오늘(21일) 오후에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해 살처분 처리를 하고, 업무 관계자들이 신고 접수 등의 상황 근무를 서고 있다”며 “인근 3㎞까지 확대해 근처에 있는 가금류들도 처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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