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올여름 시즌 `마이너(MINOR)`로 승부한다.

1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MINOR는 `Multi-Item`(멀티 아이템), `Instrument`(악기), `No Chemistry Cosmetic`(약국 화장품), `On the spot Food`(즉석 반찬), `Regular Liquor`(일반 주류)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롯데백화점 판매 빅데이터 분석으로 나온 쇼핑 키워드다.

앞서 지난해 6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30℃를 웃도는 날을 대상으로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을 조사했으며, 즉석 반찬 등 비주류로 통하던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기류도 조사 기간에 매출이 60% 정도 확대됐으며, 지난해 악기 상품의 연간 매출신장률이 마이너스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더위 동안 특수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대구점 3·4층 여성의류코너에서 판매한 플리츠 소재의 아이템은 매년 20% 이상 신장했고, 로브도 올해 3~5월 동안 티셔츠, 핫팬츠 등의 여름 상품 소진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백화점 인기 아이템인 티셔츠, 화장품, 와인 등의 상품들도 무더운 날 동안 역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주류 상품군의 의미를 담은 영문 머릿글자를 따 마이너(MINOR)라고 이름을 붙이고, 올여름 소핑 패션 키워드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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