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지용호 봉화경찰서장 추념식

【봉화】 경우회 봉화군지회(회장 최점대)는 지난 16일 봉화군 봉성면 봉양리 경찰충혼탑에서 기관단체장과 유족, 경우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8주년 故 지용호 봉화경찰서장 추념식을 했다. <사진> 故 지용호 서장은 1949년 6월 17일 재산면사무소와 재산지서가 무장공비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급보를 받고 경찰관, 군청직원, 대한청년단원 등 50여 명을 인솔해 출동하던 중 무장공비 200여 명으로부터 기습적인 공격을 받아 순직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내가 봉화서장이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동료는 살려 보내라”라고 희생을 자청해 동료를 살리고 36세의 젊은 나이에 국가에 목숨을 바쳤다.

손부식 봉화서장은 추념사에서 “호국영웅들의 호국충절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북한의 각종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며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경우회 봉화군지회는 故 지용호 서장의 호국충절과 희생을 기리고자 해마다 추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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