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집단유연근무제 실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

▲ 집단 유연근무제는 잦은 야근으로 심신이 지쳐있던 직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영천시 총무과 김중호 과장이 직원들과 유연 근무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영천시가 오늘(12일)부터 집단유연근무제를 전면 시행한다. 집단유연근무제의 시행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다.

집단유연근무제는 일과 가정의 양립 및 내수활성화를 위한 제도다. 영천시는 공무원들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오전 12시에 조기 퇴근하고 나머지 요일에 추가 근무를 하는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집단유연근무제의 시행으로 영천시 공무원들은 주말과 휴일을 합쳐 2박3일의 여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각종 소비를 촉진하고 가정의 영유아 보육시간을 보장해 장기적으로는 경제활성화 및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집단유연근무제 실시로 초래되는 민원 불편 사항에 대해선 민원 불편 및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전 부서 직원을 3~4개의 그룹으로 나눠 매주 그룹별로 유연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석 시장은 “이제는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때”라며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쉬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근무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근무형태를 보다 다양화해 공직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나은 영천시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족 사랑의 날을 주 3회(월, 수, 금) 시행해 정시퇴근을 유도하고 토·일·공휴일 간부 출근 자제 등 각종 복무 시책으로 편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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