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롯데갤러리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

▲ 최원석 作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맞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0일까지 대구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

이번 전시는 회화로 표현되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서양화와 동양화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 대구 구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안정환과 침체된 현대한국화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화가 최원석의 2인전으로 꾸며진다.

`풍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이었고, 극변하고 있는 현대화로 달라진 풍경 또한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됐다.

작가들은 단순히 풍경을 관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작가들의 감정을 담아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풍경을 재해석하고 있다.

이번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에서 선보이는 작가들의 눈에 비친 풍경은 극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연을 너무나 당연시 여겨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쉽게 지나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됐다. 풍경을 다시 일깨워주고자 하는 의미로 실제의 풍경이 작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서양화가 안정환은 사실적인 질감으로 인상적인 색감으로 마치 관람자가 그곳에 있는 듯한 풍경을 선보인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돌아가야 할 곳인 자연, 그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사의 찌든 때를 씻어버리고, 생(生)이 가득한 초록과 빛이 조화를 이뤄 하나 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국화가 최원석이 선보이는 풍경은 우리의 선조들이 이상향을 꿈꾸기 위해 관념산수를 그렸다면 작가는 실경을 담아내면서 이상향에 가까운 풍경을 전통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두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시각으로 바라본 풍경 속에 나타나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적인 차이, 구도, 기법적인차이에서 나타나는 색다른 매력을 감상하며 회화가 주는 예술미를 동서양의 시각에 견줘 찾아보는 색다른 매력넘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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