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양구백자 전시회·워크숍 개최
청송문광재단·양구백자박물관
30일까지 청송전시관서 기획展

▲ 지난 8, 9일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도예촌에서 `청송-양구의 선율(線律)`을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한동수 군수)과 양구백자박물관(관장 정두섭)은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도예촌에서 `청송-양구의 선율(線律)`이라는 주제로 조선 시대 지방에서 생산한 백자를 대표하는 청송백자 및 양구백자 발전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통 백자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에 생산된 작품들은 12일부터 30일까지 청송백자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기획전시회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기획전시회에는 청송백자기능보유자 사기장 고만경 옹과 윤한성 관장, 안세진 전수자를 비롯해 청송 지역민들의 도예강좌 수강생들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또 양구백자박물관의 정두섭 관장을 비롯해 최관순·장덕진·오종보· 김윤하 작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앞서 청송문화관광재단과 양구백자박물관은 지역 간 백자 탐구를 위해 두 지역의 전통 제조기법을 공유해 탐구 도자기를 만들 것을 논의했다. 이는 양 지역의 고유한 원료 및 도자기 제조기술을 이해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도예촌 전통가마에서 번조(도자기 등을 불에 구워 만드는 일)해 만들어진 자기를 바탕으로 양 지역의 백자를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청송군과 양구군(군수 전창범)은 `전통 백자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또 2016년 6월에는 남이섬에서 `공동 워크숍`을 진행하고, 청송의 도석과 양구의 백토를 합토(合土)한 백자를 빚어 남이섬 갤러리에 전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호림아트센터에서 공동전시회 및 조선 4대 지방요의 재조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지역 간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전통 백자산업 발전과 지역문화교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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