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면 농장 가금류 살처분

【경주】 경주시가 역학 관계에 있는 농장 가금류에 대한 선제적 살처분에 나서는 한편 경주를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진으로 AI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되자, 시는 부산 기장의 농장에서 토종닭 500마리를 입식한 내남면 2개 농장의 가금류 1천859마리를 살처분했다.

부산 기장의 농장은 지난 3일 양성 판정이 난 군산의 농장에서 토종닭과 오골계 650마리를 입식했으며, 지난 4일 간이키트 조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방역 공무원 및 전문인력 20명과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내남 2개 농장의 가금류를 모두 매몰(FRP, 5t)처리했으며, 추후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망하고 방역초소 설치 등 방역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위기 역시 철저한 선제적 차단방역을 통해 확산을 막겠다”며 “가금농장 및 가금 관련 시설은 소독과 이동제한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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