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관광자원화 사업 마무리
계서정~성이성 묘소까지
주차장·쉼터 등 편의시설 설치

▲ 이몽룡 영주유적지 관광산업화로 완공된 둘레길.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가 고전소설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제인물인 계서 성이성의 유적지 관광자원화를 위해 진행한 `이몽룡 영주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완공했다.

시는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산면 신암리에 위치한 계서정에서 성이성 묘소까지 1km 구간에 친환경 둘레길을 조성하고 주차장과 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7월 1차 사업을 통해 2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계서정 건물 전체를 해체해 재건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둘레길 중간 지점에는 정도전의 부친 정운경의 묘가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을 애민 사상을 강조했던 선비 정도전과 청백리 이몽룡을 연결하는 테마가 있는 관광명소로 확대해 나가고, 성이성 선생의 선비정신을 인문학적 측면에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인문학 둘레길(길 위의 인문학)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주시는 보유한 계서정과 성이성 묘를 바탕으로 `선비 도시와 성이성의 청백리 정신`을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성이성 선생의 탄생지인 봉화군 및 춘향전의 배경인 남원시 등과 함께하는 지역연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선생을 조선 선비의 표상으로서 널리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서 성이성(1595~1664)은 창녕 성씨로 남원부사를 지낸 성안의 아들이며 인조 5년(1627) 문과에 급제하고 삼사의 요직을 거치면서 4차례 암행어사로 파견되고 진주목사 등 6개 고을의 수령을 지냈다. 관직생활을 통해 불편부당과 청렴·강직·직언으로 일관하고 사후 숙종21년(1695) 부제학으로 추증받고 청백리로 녹선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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