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홈플러스 문화센터 교육·수료생
두들마을서 제8기 수료식 개최

▲ 30일 홈플러스문화센터 `제8기 푸드스쿨 과정과 전문인 양성과정 수료식`이 영양군 두들마을에서 열린 가운데 수료증을 받은 수료생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 조선 중후반 시기의 146가지 음식 조리법이 담긴 동아시아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계승하는 전문셰프들이 대거 탄생했다.

30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군과 휴먼정책기획원은 지난 27일 음식디미방 대중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홈플러스 문화센터 `제8기 푸드스쿨 과정과 전문인 양성과정 수료식`을 음식디미방의 탄생지인 영양군 두들마을에서 진행했다.

음식디미방 대중화 사업으로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는 홈플러스 문화센터 전국 11개 지점에서 100여명의 교육생과 수료생들이 참여했다.

수료식 자리에서는 또한 음식디미방 전문인 양성과정의 하나로 진행되는 전문강사 2급 자격증 실기평가와 함께 음식디미방 전문강사 1급 자격증과정의 연구생들이 마련한 `상차림` 재현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전문강사 2급 자격증 실기평가에는 총 7개팀 14명이 조리한 석이편법을 비롯한 석류탕, 숭어만두, 잡채 등 14가지 음식에 대한 심사평가도 병행됐다.

또 음식디미방 전문강사 1급 자격증과정의 연구생들이 죽엽주, 두강주, 이화주, 동양주, 백화주 등을 포함한 양반가 주안상차림 5종과 음식디미방 특유의 면 요리인 난면법과 세면법, 차면법을 중심으로 한 면(麵)상 요리 3종, 교자상 요리 3종, 9첩 반상 요리 3종 등 조선 중기의 접빈객 문화를 반영한 상차림을 차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사를 직접 맡은 장계향 선생 13대 종부인 조귀분 여사는 “불과 2년여 만에 전국적으로 확산돼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찾아주고, 음식을 재현하고 복원한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음식디미방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교육과정은 지난 2015년 6월 1기 과정을 시작으로 제8기 수료생까지 서울, 부산, 전주, 등 전국 홈플러스 문화센터 80여개 지점에서 1천8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음식디미방 대중화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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