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포항 곳곳서
모내기·열매솎기 등 도와

▲ 포특사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농가를 방문해 지역 주민과 함께 모판 나르기를 하고 있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제공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 소속 대원들이 봄철 농번기를 맞아 지역 농가의 든든한 대민지원군으로 다가섰다.

포특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총 8천여 명의 해병대·해군 장병들이 포항시 남구 연일읍과 동해면, 북구 흥해읍과 청하면, 송라면 등 포항지역 16개 읍·면·동에서 모내기와 모판 나르기, 과실 열매솎기, 봉지 씌우기 등의 작업을 돕고 있으며 오는 6월2일까지 계속된다는 것.

포특사는 포항시와 협조해 저소득, 고령농가를 우선순위로 선정해 농민들의 일손을 돕고 있다. 대민지원 간 농민들이 식사와 간식 제공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부대별로 자체 식사도 준비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함께 일일 단위로 장병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을 받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이석호(81)씨는 “땀 흘리며 도와주는 우리 해병대 장병들의 모습이 듬직한 아들 같아서 힘든 농사일이지만 기분만큼은 정말 흐뭇하고 좋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민지원에 참가한 포병부대 박성호(22) 상병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차다”며 “해병대답게 내 집처럼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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