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기준 `나쁨` 10배 증가
연평균 141일 `기준 초과`

▲ 국내·외 대기환경기준 비교표. /케이웨더 제공
▲ 국내·외 대기환경기준 비교표. /케이웨더 제공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권고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1년 중 절반가량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민간기상전문업체인 케이웨더(K-WEATHER) 산하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가 WHO 권고기준에 따라 최근 3년(2014~16년)간 서울특별시의 초미세먼지 기준을 넘어서는 일수를 분석한 결과, 365일 중 141.0일이나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WHO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은 일평균 25㎍/㎥, 연평균 10㎍/㎥이다.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기준에 따른 건강영향 분석표. /케이웨더 제공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기준에 따른 건강영향 분석표. /케이웨더 제공

이는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 기준을 초과한 일 수(13.7일)보다 약 10배 이상 많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기준이 WHO와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국내·외 대기환경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기준(일평균 50㎍/㎥, 연평균 25㎍/㎥)은 WHO와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일평균 35㎍/㎥와 연평균 15㎍/㎥로, 우리나라보다 대기환경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세워놓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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