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해수욕장협의회 개최
피서객 맞이 도내 첫 스타트
24일부터 칠포해수욕장 등
지역 주요 5곳 잇따라 운영

오는 6월 17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여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7년 포항시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영일대해수욕장을 포함한 지정해수욕장 6곳을 다음달 중으로 일제히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시에 따르면 17일 영일대해수욕장에 이어 같은달 24일부터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지역 주요 해수욕장 6곳이 잇따라 개장돼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개장에 앞서 열린 이번 협의회는 포항시를 비롯해 포항남·북부경찰서, 포항남·북부소방서, 포항해양경비안전서, 포항기상관측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해수욕장 개장기간과 시간, 위탁관리 단체지정, 해수욕장 사용요금에 대해 심의했으며,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및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협의회에서는 해수욕장 이용요금을 올리지 않아 현실 물가와 차이가 있어 매년 바가지요금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품목에 대해 요금을 올리는 한편 부당요금 피해보상절차를 마련해 바가지요금 피해발생시 신속히 대처해 민원불편 최소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관리요원 37명을 선발해 해수욕장 개장전 해경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현장에 투입해 피서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월포 후릿그물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해수욕장에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해 피서객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정이 넘치는 해수욕장,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