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미수습자는 5명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은 25일 “지난 13일 오후 3시께 4층 선미 좌현에서 발견된 유해는 DNA 검사 결과와 법치의학 감정 결과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양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통해 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남아있는 미수습자는 모두 5명이다.

앞서 지난 16일 선체 3층 객식 중앙부 우현측 3-6구역에서 발견된 치아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결과,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 양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뼈는 단원고 체육교사 고창석 씨였으며, 지난 22일 선체 3층 선미 좌현쪽(3-18구역)에서 수습된 유해는 미수습자인 이영숙 씨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 수색이 재개된지 932일째부터 미수습자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면서, 남은 미수습자 5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박영인 군, 남현철 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 부자지간인 권재근 씨와 권혁규 군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조은화 양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은화 양 어머니의 심정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화 어머니는 다른 미수습자들도 빨리 찾길 바라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같이 기도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미수습자를 찾을 때까지 (앞으로도) 같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