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방비 등 3억원 확보
안동탈, 창작공연물로 진화

▲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넌버벌 마스크 퍼포먼스 `탈 에피소드` 공연 모습.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제공

【안동】 경북도와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6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 융복합 콘텐츠 개발 추가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의 주관기관인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올 하반기부터 융복합 프로젝트 `하이 마스크(Hi mask)`의 콘텐츠 개발에 사업비 3억원(국비 2억7천만원, 지방비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25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하이 마스크`는 안동의 전통문화인 탈을 재발견해 세계와 공유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창작공연물이다.

지난 2015년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된 `탈(TAL) 에피소드 1`의 업그레이드 공연으로, 기존의 얼굴가면 퍼포먼스에 치중하던 것을 전신가면으로 확대했다.

이번에는 기존 9개의 캐릭터를 14개까지 추가 제작해 볼거리가 있는 공연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또 한국의 하회탈, 남미의 디아블로, 북유럽의 크람푸스, 티벳의 참 등 대륙별 탈을 등장시켜 전통탈과 해외탈의 첫 콜라보를 배우들의 신명나는 몸짓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탈(TAL) 에피소드 1`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국비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 내에서 전통탈춤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창작탈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하이 마스크`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문화관광인프라와 연계해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하이 마스크는 지역의 문화 인력과 관계기관, 지역 관광네트워크의 참여를 통해 제작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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