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덴마크·스페인 등과 협력
고리 1호기 해체 `안전 만전`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달 영구정지를 앞둔 고리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해외 원자력발전소 해체 전담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ENRESA ENRESA(Empresa Nacional de Residuos Radiactivos S.A) 스페인 정부 산하 방폐물 처리 및 해체전담기관과 원전해체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한수원과 ENRESA가 체결한 협력협정의 후속조치로, 양사는 해체경험 전수, 정기 기술교류회의 등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협의했다.

또 지난 4월 영국의 원자력해체청 NDA NDA (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 영국 정부 관할 방폐물처리 및 원자력시설 해체담당기관과도 MOU를 체결했고, 국제기구인 OEDC/NEA 산하의 다자간 해체협력프로그램(Co-operative Program on Decommissioning, 이하 CPD CPD : OECD 회원 14개국, 비회원 1개국, EC의 27개 기관이 가입한 70개 해체프로젝트)에도 가입해 27개 회원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5일 경주 본사에서 영국의 NDA와 해체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고, 지난 15일에는 덴마크에서 열린 OECD/NEA CPD의 기술자문그룹회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전해체 국제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타국의 해체경험과 정보들을 수용해 고리1호기 해체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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