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첫 환자 발생
포항시 `감염 주의보`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4월에 발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블리피쿠스(Vibrio vulnificus)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일 때 균 증식이 증가한다. 이때 사람이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상처 난 부위에 바닷물을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12~72시간 정도의 잠복기 이후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시작된 지 24시간 내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주로 기온이 높아지는 5~7월에 나타난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 감염 경로 등을 미리 숙지하고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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