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이 지난 2월 합병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직원 모두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5천657명으로 지난해 말 4천818명보다 839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직원 804명을 모두 수용한 결과다.

포스코건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 발표 직후 구조조정을 한 차례 진행했다. 감축인원 대상은 플랜트와 인프라사업부였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플랜트와 인프라사업부에서 각각 139명, 106명이 줄었다.

구조조정 대상 사업부는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업부와 유사해 합병 후 추가 감원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영업적자 5천90억 원으로 적자전환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의 선택은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 제고였다. 기존 포스코엔지니어링 인력은 주로 에너지와 플랜트 사업부로 흡수됐다.

올 1분기 기준 에너지사업부 직원은 852명으로 지난해보다 172명 늘었다. 플랜트부서는 607명으로 지난해 말 725명보다 감소한 것은 기존 연구개발(R&D) 부서가 엔지니어링으로 변경되면서 부서 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직원은 감원 없이 모두 흡수했다”며 “합병 후 포스코건설 직원의 추가 감원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천37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696억 원) 대비 97.8%(681억 원) 증가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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