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어린이 환자 5천명 넘게 발생 `주의보`
12세이하 무료접종… 손씻기·기침예절 중요

최근 어린이 수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학부모와 학교에 감염예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두 환자가 지난 4월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3천937명, 4월 6천224명으로 5월 현재까지 5천47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봄철 유행 시기인 데다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층의 발병률이 높아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생기는 감염병으로 피부 병변과의 접촉 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시기적으로는 4~6월, 11~1월에 많이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수두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3주 이내 동일 학급에서 수두 환자가 5%이상 생기면 관할 보건소에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일단 보육기관이나 학교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후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될 때 다시 등교하면 된다.

수두는 예방접종을 하면 효과를 본다.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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