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센트랄모텍·엠스코
22~25일 투자협약 체결
국가산단 내 공장 신축
각 9천·3천여평 규모

미래형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역외기업들이 잇따라 대구에 유치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래형 자동차 부품 관련 역외기업인 ㈜센트랄모텍과 ㈜엠스코 등이 잇달아 유치되면서 대구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3일 ㈜센트랄모텍과, 오는 25일에는 ㈜엠스코와 각각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센트랄모텍은 경남 창령 소재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신제품(볼스크류) 생산을 위한 9천여평의 전문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며 투자비용은 1천억여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독일 셰플러사에서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부품을 지역에서 자체 생산하게 될 경우 기업의 매출성장과 함께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트랄모텍은 1994년 설립됐고 직원 145명이 근무하는 자동차 구동장치 전문생산 기업으로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은 2천512억 원 규모다.

또 센트랄그룹은 탁월한 기술력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 67개국, 현대·기아차 포함 GM, 벤츠, BMW, 아우디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는 국내 우량 중견기업으로 2016년 기준 그룹 전체의 매출은 1조 1천억 원 규모다.

지난 3월 센트랄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센트랄 DTS사(파워트레인 전문기업)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준공돼 순조롭게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오는 25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엠스코는 본사와 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된다.

㈜엠스코는 기어 등 자동차부품과 펌프부품, 밸브류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지난 1986년 진보정밀공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이 33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괄목할 만한 매출신장을 보여왔다.

이번에 172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3천500여 평 규모의 공장을 오는 2018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영남권 신산업 벨트 구축에 한층 더 힘을 보탤 전망이다.

상용차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밸브`를 주력 생산 제품으로 하고 있어 올 하반기 지역에서 생산예정인 르노자동차와 디아이씨의 전기화물차 생산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센트랄모텍과 ㈜엠스코의 대구투자 결정으로 대구가 꿈꾸는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가는 길에 큰 동력을 얻게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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