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는 이번 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구성원들에 대한 국회 검증절차를 시작한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열리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다음 주인 29일로 잡혀 있다. 뒤이어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21일 지명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예정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청문회가 문재인 정부의 순항 여부를 좌우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지난 박근혜 정부 초기에 1개월 간 6명의 각료 후보자 또는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줄줄이 낙마했던 전례를 밟아서는 안된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힘을 쏟고있다.

우선 청와대와 민주당은 문 대통령 내각 인사의 첫 단추가 된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해 별다른 흠결이 없다며 정책 위주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도 호남출신의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해 자질과 역량 검증 또는 협치와 소통 등의 문제에 대해 집중한다는 분위기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무조건 발목은 잡지 않겠지만 따질 것은 철저히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인사청문위원들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매각 의혹과 이 후보자 본인과 아들의 세금탈루 의혹, 모친 아파트 의혹, 아들 군면제 의혹 등 언론을 통해 제기된 10여 개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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