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비중 19% 불과
지난해 절반 이하로 급감

대구 아파트시장의 분양권 거래 비중이 급감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시장은 기존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아파트 거래시장의 분양권 거래비중은 19%로 지난해 53%와 비교하면 대폭 급감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대구 아파트시장 거래비중이 1분기 46%, 2분기 50%, 3분기 58%, 4분기 48% 등 평균 50% 전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대구 아파트 시장의 경우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은 거래량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침체를 보인 반면에 분양권 시장은 거래량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활기를 보이며 아파트시장을 이끌었던 것을 감안해도 너무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들어 분양물량이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시장의 관망세가 분양시장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시장 분양권 거래비중의 감소는 앞으로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최근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도 있었지만, 투자적 수요도 많이 있었다”며 “올들어 아파트시장 분양권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단타 위주의 투기적 수요가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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