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진 당진 종합병원장
모교 울릉초서 의료 봉사
매년 장학금도 지급키로

【울릉】 울릉초등학교 출신 의사가 54년만에 모교에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주인공은 전우진(66·사진) 당진종합병원장. 전 병원장을 비롯한 5명의 전문의 및 간호사 6명 등 총 18명의 당진종합병원 관계자들은 의료봉사팀을 꾸려 다음달 3~4일 울릉초등학교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릉군민 누구나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진료과목은 신경외과,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등 총 5개과다.

이번 의료봉사를 주관한 전우진 병원장은 울릉초등학교의 전신인 우산초등학교 51회 졸업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전문의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당진종합병원은 당진 유일의 종합병원이자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명실상부한 충남 서북부권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 원장은 의료봉사에 앞서 6월 2일 모교인 울릉초등학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학교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해마다 졸업생 4명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협약식도 가진다.

전우진 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조직과 사회 전반에 퍼져 나아가길 기원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의 공동체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별이 되고자 노력하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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