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김범준 교수팀
포스텍 물리학과 김범준<사진> 교수팀은 이차원 양자 자석에서 힉스 입자를 관측하고 입자의 붕괴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으며 네이처가 발간하는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지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점이나 면 같은 저차원계에서는 힉스 입자가 특히 빨리 붕괴되기 때문에 관측하기 어렵다.
입자물리에서 힉스 입자는 직접 관측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붕괴 잔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어 붕괴 과정의 연구는 곧 힉스 입자 발견의 토대가 된다.
연구팀은 물질 내 스핀파의 개형 분석 실험을 통해 그래핀(Graphene)과 같이 단일 층만으로도 물성이 완성되는 이차원 양자 자석에서 스핀파의 가로 방향 진동을 관측하고 이 힉스 입자가 한 쌍의 종파로 붕괴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범준 교수는 “힉스 입자의 붕괴과정이 응집물리 분야에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우주의 탄생을 밝히는 힉스 입자 관측이 대형 인프라 없이 작은 실험실에서 구현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