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청와대 회동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열흘 만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운영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회동과 관련,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은 “특별한 의제를 다루기보다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탄생됐고 하니 사실상 상견례이고 소통과 경청”이라며 “국회와 청와대가 서로 충분히 소통해가며 협조 관계와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대통령의 `국청`(국회와 청와대) 관계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수석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청 관계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취지를 잘 헤아려달라”고 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는 청와대와 국회간 협치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내각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 개혁과제, 북핵 위기 대응방안 등을 놓고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도 문 대통령의 이야기만 듣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 폐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비판하고,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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