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2015년부터 보급
당도 높고 씨 없어 먹기 편해
日서 특히 인기… 수출 급증

▲ 포도 나무에 달려 있는 샤인머스켓(청포도).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가 단가하락 등 위기에 처한 포도산업에서 신품종 샤인머스켓(청포도)으로 그 출구를 찾아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가 지난 2015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샤인머스켓은 현재 재배면적과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샤인머스켓은 일본에서 특히 인기 있는 품종으로 일본과수시험장에서 스튜벤, 마스캇오브알렉산드리아, 백남을 교배해서 만든 품종이다.

20브릭스(Brix)이상의 당도가 나오며 씨 없이 껍질째 먹는 포도로, 식감이 좋고 망고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소비자의 기호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상주지역은 포도 재배면적 1천970ha, 생산량 4만3천여t으로 명실공히 국내 포도주산지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동안 켐벨얼리 단일품종을 집중재배해 시장성과 단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소비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고 품종다변화 및 유망 신품종 보급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샤인머스켓을 집중 보급해 왔다.

이 결과 재배면적은 47ha에서 올해 53ha를 포함해 100ha로 늘어나며, 수출은 46t에 7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내수에만 치중하던 판매망을 다변화해 일본, 홍콩, 싱가폴, 캐나다 등 10여개국으로까지 수출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최근 수입산 포도가 급증하면서 국내산 포도의 가격하락과 재배면적 감소 등 포도산업의 위축을 초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샤인머스켓이라는 유망 신품종을 발굴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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