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홍석현, 中-이해찬
日-문희상, 러-송영길
유럽연합·獨- 조윤제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에 파견할 특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특사로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왼쪽부터), 중국 특사로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과 러시아 특사로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송영길 의원, 유럽연합과 독일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각각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국과 EU·독일 등에 파견할 특사를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 특사로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로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 특사로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로는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이, 유럽연합(EU)과 독일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특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사들은 문 대통령의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하고, 방문국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미국에 파견될 홍 전 회장은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하는 등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미 조야에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중국 특사로 확정된 이 전 총리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당선인 중국 특사로 이미 파견된 경험이 있는 등 중국 관련 경험이 풍부하며, 중국 측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특사인 문 의원은 2004~2008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면서 일본 정계에 폭넓은 인맥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러시아 특사인 송 의원은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으로, 인천시장 재임 당시 인천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간 자매결연,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조성 등 한·러 교류협력과 우의증진에 기여한 온 공로로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평화우호훈장을 받은 러시아 전문가다.

유럽연합·독일 특사인 조 교수는 주영국대사를 역임한 유럽지역 전문가로서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경제보좌관을 역임했고, 대선후보 시절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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